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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관 동문] 신한EZ손보, 신용보험 맹공…강병관 사장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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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Date
2022-07-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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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중산층 부실 대비한 CPI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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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달 새로운 출발을 알린 신한EZ손해보험이 신용보험(CPI)을 활용한 중산층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조만간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70년대 생 젊은 수장 강병관 사장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조직 재정비 완료…車 할부 갚아주는 신용보험 판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055550]의 16번째 자회사로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신한EZ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신한EZ'라는 브랜드는 지난해 9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새 비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서 착안했다. 디지털 기반의 손해보험사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는 만큼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 포부가 함께 담겼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도 마쳤다.

지난 5월에는 업계 내로라하는 인사 전문가 서일영 상무가 HR&OD 담당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서 상무의 임기는 2년이다.

비슷한 시기 이재균 상임감사 역시 2년의 임기를 부여받으며 새롭게 합류했다.

신한EZ손보가 선보인 대표 주력상품은 자동차 할부금을 갚아주는 신용보험(CPI) 이다.

'행복두배대출상환보험'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50% 이상의 후유장해 시 자동차 할부금을 특약 조건에 따라 대신 상환하는 게 골자다. 대출금 상환 후 남은 보험금은 가족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4천만 원의 보험가입금액보다 잔여 할부금이 적다면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나 침수, 화재 등으로 가입자의 자동차가 전부 손해를 입었을 때 신차구매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EZ손보가 신용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것은 최근 금리 인상과 맞물려 중산층이 겪게 될 리스크가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취약차주, 연체 차주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고 있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산층"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비책 없이 관련 위험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중산층의 위기와 그로 인한 파생적 영향이 적지 않다. 신용보험은 위기에서 중산층의 안전한 대출상환을 보장하는 민영 차원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CEO 강병관, 적자 고리 끊어낼까

이로써 공식 출범과 함께 전열을 재정비한 신한EZ손보는 강병관 사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화재 출신인 강 사장은 보험업계에서 잘 알려진 IT 전문가로 인 오가닉 성장에 특화된 인물이다. 포항공대와 뉴욕대에서 수학을 전공하며 카페24 등 스타트업에서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 오가닉 전략 수립과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 추진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은행 중심 금융그룹이 70년대생 사장을 내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1977년생인 그를 자회사 사장으로 내정하기까지 그룹 내부에선 젊은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현재 유상증자까지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강 사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지게 됐다. 신한금융은 늦어도 3분기 안에 증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24일 연합인포맥스가 단독 송고한 '카디프손보, 500억 증자 추진…디지털손보사로 전환' 제하의 기사 참고)

그룹 차원의 수혈이 이루어지는 것은 금리 인상과 맞물려 구조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한EZ손보는 지난 1분기 15억7천5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한 적자 행보를 끊진 못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3.3% 줄어든 96억8천900만 원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34.34%로 손해액과 경과 보험료가 함께 늘며 13.13%포인트(P) 증가했다. 사업비율 역시 보유보험료 증가 탓에 15.02%P 올랐다.

다행히 자산수익률은 투자영업손익이 늘며 증가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익률이 0.86%로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1.03% 다.

다만 지급여력비율(RBC)은 232.67%로 보험업법은 물론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최근 금리 인상과 맞물린 업계의 논란에서 비켜서 있다. 작년 말과 비교해도 1%P밖에 떨어지지 않은데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관리 여력이 우수한 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자본잠식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그룹의 지원까지 받으면 향후 경쟁력을 어떻게 가시화할지가 관건이다. 아직 디지털 손보사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강 사장 체제에서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현실화하는 게 과제"라고 귀띔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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