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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관 동문]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수익 확대’ 특명...장기보험 공들여
최고관리자 2024-12-12

강병관 초대 대표, 1년 연임 성공

강병권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신한EZ손해보험강병권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신한EZ손해보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보험산업이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는 ‘보험리더탐구’ 시리즈를 통해 보험사별 대표의 경영 능력을 톺아봤다. (편집자주)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어려운 경영 상황 속 ‘수익성 확대’ 과제를 안고 연임에 성공했다. 재임 중 정보통신기술(IT) 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진 그에게 1년이란 시간이 추가로 주어졌다. 향후 재무적 성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강 대표는 1977년생으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와 함께 손해보험업계 최연소 CEO다. 포항공대에서 수학·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후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중엔 ‘카페24’ 스타트업에서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기도 했다.

이후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과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 등을 맡았다.

또한,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했으며, 삼성화재의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 합작을 추진한 바 있다.

◆ 삼성화재서 영입한 ‘IT 전문가’

신한금융은 비은행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2021년 11월 BNP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했다. 기업간거래(B2B)가 중심이었던 카디프손보를 디지털 보험사로 변화를 꾀하고자 2022년 5월 삼성화재에서 강 대표를 영입했다. 그를 디지털 손보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한 것이다.

당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강 대표에 대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보시장 지분투자 등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내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은 향후 카디프손보의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7월 신한EZ손보가 출범함에 따라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디지털 손보사로 기반 다지기에 돌입했다. KT, 더존비즈온과 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협약을 통해 디지털화를 함께 추진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신한EZ손보는 올 4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 디지털 보험 특성상 실적 부진...포트폴리오 다각화 中

다만, 디지털 보험사 특성상 실적에선 적자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 보험상품은 설계사를 통한 계약이 아닌 일반 고객이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보험기간이 짧은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러한 미니보험은 장기보험과 비교해 수익성이 낮게 산출돼, 수익을 내기엔 불리한 면이 있다

이 때문에 신한EZ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78억원을 기록했고, 올 3분기 누적 순손실도 14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39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강 대표는 수익 개선을 위해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운전자보험,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그가 풀어야 할 숙제는 장기보험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꼽히며,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신한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하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연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출처 : https://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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