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후 전략 실행
여행보험 출시·신한금융플러스 판매 계획도
디지털전문가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가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제공=신한EZ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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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디지털‧투자전문가로 통하는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보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마친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차세대 IT 시스템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접점 확대에 방점이 찍혀있으며 고객‧영업‧제휴‧연계를 강화한다.
신한EZ손보의 전신인 BNP파리바카디프손보(카디프손보)는 국내에서 신용손해보험이나 주택보험 등 B2B(기업 대 기업) 상품을 주로 취급했다. 아울러 신한EZ손보는 운전자보험이 유일한 장기보험 상품이었다.
장기보험은 일반보험과 달리 가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수익 상품이다. 아울러 판매비를 분산 상각할 수 있는 신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됨에 따라 비용 부담도 줄어들었다.
신한EZ손보는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53.1%로 업계 평균을 30.3%p 하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8.6%를 기록했다. 사업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수한 투자이익과 회계제도 변경 영향으로 올 1분기 적자 폭도 9억원에 불과했다.
강 대표는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진정한 디지털 손해손보사로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보험 전반의 디지털 전환,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한EZ손보는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 상품 출시와 함께 판매 채널도 다각화한다.
먼저 신한EZ손보는 일반보험 중 하나인 여행자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외 여행보험 가입 수는 2021년 31만5086건에서 작년 107만9761건으로 242.7% 폭증했다. 여행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질병, 물품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으로 손보업계는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당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EZ손보는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신한금융플러스에 여행자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GA는 보험업계 주력 판매채널로 자리 잡았다. 손보업계 개인형 보험상품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GA 유치 비중은 2011년 51.7%에서 2021년 58.2%로 확대됐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체세대 IT시스템은 업무 효율화에도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장기보험은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 수익성 보장 상품을 우선 판매하고 일반보험 측면에선 모바일(CM)에서 다수 판매되고 있는 여행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강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수학‧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후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대학 재학 중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 경력을 쌓았다. 2006년부터 삼성화재에서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리스크 관리 업무도 맡았다.
지난해 5월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강 대표를 카디프손보 인수 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하며 “국내외 기업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보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경험과 전문성은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디지털전문가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일반‧장기보험 투트랙 시동 (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