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경북도의 2건이 모두 선정됐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시작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0개 신청사업 가운데 7개가 선정됐다.
경북도 제안 중에서는 '지역전기 구독경제 활성화'와 'ICT 안전관리 리파워링 태양광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전기 구독경제 활성화는 옥상태양광을 구축하고 생산된 전기를 참여 조합원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구독)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여를 원하는 세대는 조합에 출자하고 조합에서 생산된 전기를 누진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2020년 667명의 도민 참여를 통해 '경북 우리집RE100' 협동조합을 구성해 옥상태양광발전소 구축으로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규모 태양광 전력거래플랫폼 서비스' 실증특례를 획득해 조합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조합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사업모델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으로 최대 1000가구의 참여 조합원을 모집한다. 참여 가구는 전체 전기 사용량에서 조합이 구매한 전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우선 사용하고, 한전은 조합원에게 구매한 사용량을 제외한 요금을 청구한다.
이 사업에는 H에너지, 경북우리집RE100협동조합, 포스텍이 참여해 올해 말까지 총 20억원(국비 6억원)이 투입된다.
'ICT 안전관리 리파워링 태양광 통합관제센터 구축'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으로 설치된 가정용 태양광 설비에 대해 해당설비의 점검과 고효율 인버터 무료교체 및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이용효율 개선 및 관리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에는 신성이앤에스, 경북태양광사업협동조합이 참여해 2023년까지 총 11억원(국비5.4억원)이 투입된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그간 난개발, 환경파괴와 같은 태양광 사업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그 혜택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라며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뉴시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