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수학과 박사과정 김진영 학생,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25 정기학술대회 (KSMCB 2025)에서 세포 내 상분리 모델링 연구의 우수 포스터상(Outstanding Poster Award) 수상
POSTECH 수학과 김진영 박사과정생, KSMCB 2025 학술대회서 ‘우수 포스터상’ 수상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수학과 박사과정 김진영 학생(지도교수 김진수)이 최근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25 정기학술대회(KSMCB 2025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우수 포스터상(Outstanding Poster Award)’을 수상하였다.
해당 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명과학 분야 학술행사로,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에는 약 3,00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참가하였으며,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생물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000편 이상의 포스터가 전시되었다.
김진영 학생은 이번 학회에서 세포 내 액체-액체 상분리(Liquid-Liquid Phase Separation, LLPS)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공간적 차원을 고려한 Mean First Passage Time(MFPT) 이론과 확률적 화학 반응 네트워크(Chemical Reaction Networks, CRN)를 결합하여 상분리의 안정성과 핵생성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설명하였으며, 2차원 막과 3차원 세포질이라는 공간 구조의 차이에 따라 상분리 거동이 본질적으로 달라짐을 수리적으로 규명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확률이론과 반응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한 생물학적 현상을 설명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2024년 Journal of Chemical Physics의 Emerging Investigators Special Collection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이는 매년 떠오르는 연구자의 주요 논문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특별호이다.
김진영 학생은 “이번 수상을 통해 수학적 접근이 생물학적 현상 이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며, “세포 내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다양한 연구자들과 토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생명과학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학적 모델링을 기반으로 생명현상을 심층적으로 탐구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도교수인 김진수 교수는 “김진영 학생의 연구는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세포 내 공간 차원에 따른 액체-액체 상분리 현상을 성공적으로 규명한 융합연구의 모범적 사례”라며, “복잡한 내용을 비수학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포스터를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이론적 결과를 넘어 생명과학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질문과 향후 연구 방향까지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김진영 학생은 이번 수상으로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받았다.
POSTECH 수학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