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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수리모델 분석가들 “코로나 감소세 2주뒤 하루 확진자 3000명대”
최고관리자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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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수리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구팀별로 3000~8000명대로 편차는 있지만 이달 말에도 1만명 아래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유행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22일 5214명, 29일 39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을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에 15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인 감염재생산지수(R)를 0.72로 분석했다. 향후 2주간 R값이 0.64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2주 후인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연속 1만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하루신규 확진자 수는 9310명→8440명→7377명→3823명→9776명→9435명→7994명으로 일평균 8022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9일 1만2157명보다 6·1 지방선거 다음 날이었던 2주 전 지난 2일 9890명보다 감소한 것이다. 수리 과학자들은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팀은 현재 유행세가 이어질 경우 2주 후 신규 확진자가 6751명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4주 후에는 7023명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정일효 부산대 교수팀 역시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될 시 이달 15~21일 사이 평균 신규 확진자가 6721명, 이달 22~28일 사이는 5861명이 될 것으로 봤다. 심은하 숭실대 교수팀도 22일 7991명, 29일 5527명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수리연과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발간하는 것으로 2주마다 발행된다. 정은옥 교수팀, 권오규·나경아·손우식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 김용국 경북대 교수팀, 정일효 부산대 교수팀, 심은하 숭실대 교수팀, 이창형 UNIST 교수팀, 황형주 포스텍 교수팀의 예측이 각각 담겼다.

이들은 “15일까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며 “각 그룹의 수리모델링 방법과 모델 모수의 다양성으로 인해 연구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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